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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청렴도 추락..자정능력 회복해야/데스크

◀앵커▶


세종시의회가 올해 전국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 등급을 받았습니다.



의원들이 잇따라 비위 의혹과 구설에

휘말린 것도 문제지만, 이를 바로잡는

자정능력을 상실한 게 더 큰 원인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안찬영 세종시의원은 홀덤 펍을 찾아

코로나19 출입명부에 개인정보를 허위로

기재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는 김원식 의원의

아들이 세종도시교통공사에

부정하게 채용됐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지난 10월 국정감사)

"(김원식 의원의 아들) 김 모 씨만 아니었다면 당당히 합격해서 정말 제대로 일할 사람이 없어진 것입니다."



또 일부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세종시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에서 의정 활동과 의회

운영 분야, 이를 포함한 종합 청렴도 모두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았습니다.



 "세종시의회의 청렴도가 추락한 건

무엇보다 의회의 자정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세종시의회는 코로나19 방역을 교란한

안찬영 의원이 윤리 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했을 뿐 문제가 된 세 의원에게

아무런 징계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야당에서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 등으로

처벌도, 재발 방지 대책도 없었던 겁니다.


성은정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문제가 된) 시의원들에 대한 심사, 이런 것부터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 실질적인 혁신 과제, 이런 것들을 도출해내고, 실행 계획까지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의회는 올해 예산에

의원들의 투기 의혹이 불거진 땅에

도로 포장 사업비 32억5천만 원을

세종시의 요청 없이 의회 권한으로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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