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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복용초 설립 촉구.."더는 지연되지 않아야"/데스크

◀앵커▶

대전 도안지구 개발이

각종 소송으로 지연되면서

학생 수용 문제가 연일 뜨겁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조립식 이동 건물에서

수업을 들어야 하고, 예정된 개교

일정도 맞출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원론적인 답변에 그치는 교육행정에

학부모들은 속이 타고 무엇보다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건 아이들입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달(11) 입주를 앞둔

대전 도안 지구의 한 아파트 주민 40여 명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모였습니다.


"학교용지 수용을 허가하라.

(허가하라. 허가하라.)"



인허가 비리 의혹 등 도시개발 관련

소송으로 멈춰버린 인근 복용초등학교

설립 공사가 더는 미뤄지지 않도록

해달라는 겁니다.



학교는 내후년(23) 3월로

이미 한 차례 개교가 미뤄져

학생들은 당분간 인근 조립식 이동 건물

즉 모듈러 교실에서 수업을 듣게 생겼습니다.




박상진 / 아파트 입주 예정

"만약 이번에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서

상정도 안 하고 통과가 안 되면 학생들은

계속 모듈 학교를 다녀야 하는 입장이거든요.

환경적으로 애들한테 좋은 상태는 아니고요."



하지만 토지 수용을 위한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가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또 개교가 미뤄지지나

않을까 노심초사입니다.




채민식 / 아파트 입주 예정

"행정관청의 업무 착오로 인한 학교 설립

지연 사태가 발생했고..23년 3월 개교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청, 교육청

그리고 국토부 국토수용위원회에서는

적극적으로 힘을 써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도안 2-2 지구 개발 계획이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리면서 지구 내

위치한 복용초는 도시개발법으로는

설립이 어려워졌고 대전시와 시교육청은

현재 학교시설사업 촉진법을 적용해

학교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종완 / 대전시교육청 행정과 주무관

"두 달 정도 보안 요청에 대한 회신을

지속적으로 지금 계속하고 있는 중입니다.

적정 의견으로 (답변이) 오면 예정대로

2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계속 추진할 거고요."



이번에도 국토부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학교 개교 일정은 기약하기 어렵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앞서 호수초도

다음 달(11) 아파트 입주 시기에

학교 개교 일정을 맞추지 못하면서

과밀 학교인 도안초로 수용하려다

학부모 반발에 부딪혀 급히 계획을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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