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방선거와 총선 등 그동안 선거때마다
등장했던 공약이자 지역의 대형
이슈이기도 하죠.
바로 충남 금산군을 대전으로 편입하는
문제인데요.
금산군의회가 지역 소멸의 대안이라며
대전시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금산군수나 대전시장은 신중한
입장인데, 무엇보다 금산 군민들이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과정이 먼저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전과 맞붙어 있으면서도 전북, 충북과도
접경을 이룬 충남 금산군.
1962년 전북에서 충남으로 편입됐지만,
실질적 생활은 대전권이어서 행정관할과
생활권이 다른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힙니다.
1970년대 12만 명이던 인구가
지난해 5만 명까지 줄어든 인구 소멸 위기
지역이기도 합니다.
금산군 중심 상권에서도 젊은 층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행정 구역 변경을 통해 금산을
대전에 편입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최근 금산군의회 7명 의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금산군 행정구역 변경 건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여야와 무소속을 가리지 않고 이견이 없었던 것
그만큼 인구 감소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김기윤 / 금산군의회 의장
"작년에 태어난 아이가 102명이고요. 돌아가신 어르신 사망자들이 787명입니다. 심각하지요."
하지만, 금산군수는
금산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이라며,
충분한 논의를 강조합니다.
박범인 / 금산군수
"행정구역 변경에 관한 장단점을 충분히 알게 하신 후에 주민들께서 의견을 모아서 결론을 내주시면 그 결과에 따라서 (조치하겠습니다)"
대전시장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이
중요하며 먼저 서두르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금산군민의) 총의를 모아서 했을 경우 저희는 대전으로 오는 것에 대해서 별 이의가 없다."
행정구역 변경에는 특별법 제정과 주민
투표 등 지난한 절차가 필요한 데다,
충남도와의 관계 등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미 지난 2014년 3년에 걸쳐 논의가
진행되다 흐지부지된 전력이 있는데, 결국
서로 의견이 조금씩 다른 군민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선결 과제이자 가장 큰
난관으로 꼽힙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