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코로나19가 다시 급격하게 번지고 있습니다.
약국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자가 진단 키트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데요.
전공의 파업으로 진료 공백이 큰 상황에서
특히 고위험군이 모여 있는 요양시설의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잡니다.
◀ 리포트 ▶
대전 서구의 한 약국.
코로나19 자가 진단 키트가 있는지 물었더니
재고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약사
"8월 초까지는 무리 없게 다 (진열을) 했는데, 그다음부터는 이제... 수급이 굉장히 불안정하죠."
코로나19 치료제를 파는 약국도 상황은
마찬가지.
치료제는 이미 지난주에 바닥이 났는데,
언제 들어오는지 기약조차 없습니다.
약사
"저희도 기다리고 있는데 지금 대중없고 언제 올지 예상도 할 수 없어요."
대전에서는 지난 달 첫 째주 4명에 불과했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한 달 만에 88명으로
20배 넘게 폭증했습니다.
전공의의 진료 거부로 의료 공백이 커진 가운데
감염에 취약한 계층이 밀집한 요양시설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이 요양원은 면회와 외출을 잠시 중단한다는 권고 안내문을 붙였습니다."
또, 소독과 환기 등 시설 방역을 한층
강화했지만, 언제 집단 감염으로 번질지 몰라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강태영/ 요양원 시설장
"(면회객을) 체온 측정하면 보통 37도, 37.5도도 나와요. 그러면 본인들은 더워서 그렇다, 그런데 저희들이 키트 검사를 바로 할 수도 없고..."
대전시는 폭염과 휴가철 등의 여파로
이달 말까지 코로나19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혜경/대전시 질병관리과장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데, 제일 먼저 30초 이상 손 씻기, 그다음에 마스크 착용하기, 그 다음에 환기를 주기적으로 하시도록..."
질병관리청은 이달 말까지 전국의 약국에
충분한 양의 치료제와 진단 키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