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흘간의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면서,
중국 유학생 등 많은 중국인들의 국내
유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아직까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기준과 관리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데다,
통계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가 끝나면서
고향에 다녀온 중국 국적 유학생들이 대거
입국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대전지역 대학에만 중국 유학생
3,991명이 재학중인데 절반 이상인 약 2천여
명은 우송대와 충남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지자체와 학교간의 공동 방역 대책은
아직 마련되지 못했습니다.
[이강혁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반 이상의 (중국) 학생들이 대학 근처에서 개별적으로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에서도 유학생들에 대한 방역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확실하게 기준도 정하지 못하고"
세종지역 대학에는 506명의 중국 유학생이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고, 충남도는 중국
유학생이 정확히 몇 명인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충남도는 흔히 요양보호사 또는
간병인이라 불리는 중국 국적 도내 의료기관
근무자 1,209명 가운데 43명이 춘절 연휴에
중국을 방문했으며 이 가운데 7명이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충남도는 중국국적의 요양보호사나
간병인 숫자를 파악해 능동감시를 진행하고
있지만, 대전시는 정확한 숫자조차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감염병 관리에 대한 대응이
제각각인 겁니다.
[이강혁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간병인, 또 노인 요양병원에 있는 요양보호사 이런 분들 중에 중국 출신들이 많은데, 정확한 명단은 더 파악해봐야겠고요."
감염병 관리에 가장 기본이 되는 통계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는 사이, 시민들의
불신과 불안감은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