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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로컬푸드 인증제 충남 첫 도입/리포트

◀앵커▶ 
지역에서 생산돼 더 신선하고,

지역 농가에도 큰 힘이 되는

로컬푸드 소비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선도에 비해 안전성의 경우

소비자들의 신뢰가 낮은 게 현실인데,

지자체가 안전성까지 보증하는 인증제가

충남에서 처음으로 아산시에 도입됩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충남에서 처음 문을 연

아산의 한 로컬푸드 직매장.



가까운 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고르려는

주부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집니다.



생산일과 지역, 농민의 전화번호도

적혀 있어 믿음이 가면서도 농약 등으로부터

안전한지는 여전히 걱정입니다.



[유희자/아산시 온천4동]  
"우리 지역에서 나는 걸 주로 사죠, 우리는.

그런데 이제 농약을 쳤는지 안쳤는지 모르잖아요."



이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아산시가

지역 농산물과 축산물의 안전성을 보증하는

'로컬푸드 인증제'를 도입합니다.



로컬푸드 직매장 7곳에 납품하는 농가를 찾아

토양의 중금속 오염 여부는 물론,

농산물에 남아 있는 농약을 검사해

안전한 경우에만 인증표시를 해주는 겁니다.



전북 완주군과 대전 유성구 등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이지만, 충남에서는 처음입니다.



[우상미/아산시농업기술센터 아산푸드팀] 
"농산물이 안전한지, 아니면 농산물이 지어지는 토양이 안전한지, 건강한 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희가 220개 품목의 320개의 잔류농약과 중금속을 검사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인증기관을 찾아가며

각종 인증을 받아야 했던 농가들도

25만 원 안팎인 인증비까지 시가 부담한다는

소식에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박윤규/아산지역 쌈채소 생산 농민]  
"저희 생산자들이나 소비자들이 훨씬 신뢰할 수 있고,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료로 교육과 더불어서 인증을 해준다고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우선 올해 말 농가 30곳을 대상으로

인증제를 시범 도입한 뒤

내년부터 예산을 늘려 확대할 계획입니다.



신선함을 무기로 시장에 안착한 로컬푸드가

안전성까지 보증받아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소비 활성화라는 선순환을 이어갈지

인증제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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