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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충남 곤충산업, 청년·체험 농업으로/데스크

◀ 앵 커 ▶
상업적으로 곤충을 키우는 곤충 산업은
다른 농·축산업보다 온실 가스 배출량이 적어 미래 친환경 업종으로 꼽히는데요.

충남에서는 곤충 산업이 청년 창업농에게
중요 소득원으로, 아이들에게는 생태체험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꼬마 아이가 까만 흙을 들춰내자
통통한 애벌레가 나타납니다.

식용 곤충인 밀 웜부터, 관상용 장수풍뎅이,
곤충을 먹고 자라는 도마뱀까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충남농업기술원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두점박이 사슴벌레 등 산업 곤충 사육을
허가한 농가로, 방문객들을 상대로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동완 / 홍성군 홍성읍
"우선 아이가 참 좋아하는 쪽 분야다 보니까 와서 직접 체험도 하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주로 평일에는 어린이 단체 관람객들이,
주말에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농장을 찾는데,

이 농장을 운영하는 건 청년 창업인으
체험학습 뿐 아니라, 곤충 분양과 사육장
판매 등으로 일석 삼조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동만 / 곤충체험농장 대표
"지원 사업을, 이제 매해 청년 후계농을 뽑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저도 이제 원래 곤충을 좋아하기도 하고 곤충을 전공을 하기도 해서 홍성에 이 사업을 시작을 하게 되었고요."

청년들이 곤충산업에 뛰어든 배경엔
음식물 쓰레기나 가축 분뇨 등을 섭취·분해하는
동애등에 등 친환경 곤충의 대량 사육 기술을
개발한 충남도농업기술원의 노력이 주효했습니다.

체계적인 시스템 덕분에 충남의 곤충산업
판매액은 2년 만에 두 배로 뛰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인 / 충남농기원 산업곤충연구소 연구사
"일반 사슴벌레에 비해 가격이 3배에서 5배 이상 많이 비쌀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그래도 수요가 많기 때문에, 농가에는 많은 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충남농기원은 관상용 곤충 농가의 소득 확대를
위해 우선 현재 3곳인 두점박이 사슴벌레
농가를 10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 END ▶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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