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연구진이 눈물로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처음 개발했습니다.
또, 여드름 치료를 위한 투명 패치도
개발되는 등 웨어러블 의료 장비가 우리 생활 깊숙한 곳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쪽 눈에 특정 기술이 접목된
콘택트렌즈를 착용합니다.
30분 뒤 스마트폰을 렌즈를 낀 눈 쪽에
가까이 대자 화면에 착용자의 스트레스
수치가 나타납니다.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눈물 속
스트레스 수치를 측정하는 콘택트렌즈를
개발했습니다.
렌즈에는 그래핀 센서가 있어 눈물 속에 포함된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수치를
정확히 측정하고, 내장된 NFC 칩은 스마트폰에 정보를 전달합니다.
이 기술은 스트레스 측정 뿐 아니라 다양한
질병 관리에도 응용할 수 있습니다.
[박장응 연구위원/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의학 연구단]
"당뇨라든가 콜레스테롤 수치라든가 (코르티솔)
과의 (상관관계) 패턴 분석을 할 수 있으면 훨씬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손등에 붙인 2cm 크기 투명 필름에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온열 장비와 전극 배터리가
내장됐습니다.
부착한 지 1분 만에 혈류량이 늘고 피부
수분 흡수량도 2배 가량 증가해 여드름과
염증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의학연구단과 국내
공동연구팀이 주도한 두 웨어러블 의료장비
기술은 나노 레터스 사이언스 어드밴스 등 세계 유력 논문에 잇따라 소개됐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화면제공: 기초과학연구원
영상편집: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