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많은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임금 체불이나 갑질 등의 피해를 당해도
몰라서 제대로 대처를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충남교육청이
노동현장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례와
대처 방안을 웹드라마로 만들어 공유하고,
교육 자료로도 활용하는 눈높이 노동교육에
나섰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웹드라마 '근로계약서'의 한 장면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근로계약서를 안 쓰면
어떤 낭패를 당할 수 있는지, 그리고
계약서에 꼭 기입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드라마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웹드라마 '근로계약서' 중]
"교육청 노무사에 상담해보니 저는 괜찮은데
계약서를 안 쓰면 사장님께서 벌금내셔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충남지역 학생과 교사들이 직접 배우로
출연했는데 일선 학교에서 교육 자료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김정섭 / 당진 합덕제철고 교사]
"영업을 준비한다든가, 이 시간도 근로시간에 들어갈까요, 안 들어갈까요? 다 들어갑니다."
아르바이트 등 노동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갑질이나 성희롱, 또 일을 하면서 경험했던
각종 비애 이른파 웃픈 사연까지 담아냈습니다.
학생들은 드라마를 보며 다양한 노동권 침해
사례를 배우고 대처방안까지 배울 수
있습니다.
[서혁진 / 당진 합덕제철고 3학년]
"제대로 임금을 지불해 주지 않거나 정해진
날짜를 지키지 않고 날짜를 넘겨서 지급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영상을 보면서 그럴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충남교육청 조사결과 지역 고등학생의 19%가
아르바이트를 경험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인권침해를 당해도 제대로 된
대처방법을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김지철 / 충남도교육감]
"학생들이 실제 노동현장에서 인권침해 시
자신의 권리를 당당학 주장할 수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충남교육청은 내년까지 배달알바이야기 등
모두 6편의 웹드라마를 제작해 SNS를 통해
공개하고, 교육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