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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규제 폭탄맞은 대전 부동산 "숨고르기"/데스크

◀앵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그동안 훈풍이 불었던 대전 아파트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급매물이 쏟아지는가 하면, 재건축 재개발

조합은 분양 연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 84㎡ 기준 7억 원 후반대 매물이 잇따라 거래됐습니다.



대책 발표 이전보다 가격을 7~8천 만원 내려

내놓은 이른바 '급매물' 입니다.



오늘부터 투기 과열지구 규제가 적용되다 보니, 그 전에 서둘러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데

그동안 이른바 갭투자를 해 온 수도권

투자자를 중심으로 팔겠다는 문의도 줄을

이었습니다.



[서용원 지부장/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 
"전에는 실거래 신고를 하면 바로바로 필증이 나왔는데, 어제 같은 경우에는 2시간 3시간도 더 걸리는 거죠. 필증이 나오는데, 그만큼 어제 물량 신고가 폭주했다는 것이죠."



[고병권 기자]
"그동안 순항을 거듭해온 재건축 재개발 사업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투기 과열지구 지정으로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되면서, 계약금을 날릴

처지에 놓인 투자자들의 문의가 중개업소 등에

빗발치고 있습니다.



청약 자격이나 대출 제한 등의 강력한 규제가

예고되면서 시장에서는 분양 자체를 미루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주택시장 분위기를 본 뒤 분양시기를

정하겠다는 겁니다.



[류완희 조합장/대전 용문동 재건축정비사업조합] 
"(분양 일정과 관련한) 모든 것을 시공사와

조합하고 협의해서 검토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집값이 잡히지 않을 경우 정부가 추가

대책까지 예고한 만큼 대전 주택시장의

'숨 고르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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