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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폐역' 장항화물역의 변신

◀앵커▶



근대 건축물인 장항역에는

항만과 제련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과 쇠퇴를 반복한

장항 지역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데요,



폐역으로 방치돼 있던 이곳이

장항의 역사를 담은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때는 장항선의 종착역으로

사람과 화물이 몰렸던 서천 장항역,



선형 개량으로 종착역을 익산에 내주고

장항화물역으로 이름을 바꿨지만, 지난 2017년

화물 운행까지 모두 중단되면서 장항역의

80여 년 역사는 멈췄습니다.



[윤상열]  
"서울에서부터 장항으로 많은 숫자(사람)가

왔습니다. 그리고 연락선 배 타는 데에

식당이며 가게며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폐역으로 방치돼 온 장항 화물역이

장항의 역사를 담은 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웃 군산이 근대문화 콘텐츠로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 가운데 장항의 근대도시 형성사 등

역사와 장항 변천사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노박래 서천군수]

"장항역을 찾는 우리 지역 주민은

예전 생각을 하고 추억을 떠올릴 것이고

또 외지 분들은 우리 근대문화역사가

이곳 장항에서 생생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장항도시탐험역 주변으로는

일제에 의한 수탈의 역사를 간직한

장항 미곡창고가 젊은 작가들의

문화예술창작공간으로,



서천의 마지막 극장이었던

장항 중앙극장 자리는

미디어의 중심으로 바뀌었습니다.



서천군은 올해 철로가 완전히

폐쇄되고 나면 철로로 인해

동서로 나뉘었던 공동체를 연결해

주민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진희 서천군 도시정책팀장]
"지금 저희들이 화물선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올해 안으로 화물선이 폐선되면

복합문화테마지구로 조성을 해서 활용할

방안이 있습니다."



또, 옛 장항제련소까지 연결된 철로를

장항 스카이워크와 해양생물자원관까지

연장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입니다.



철길로, 뱃길로 사람과 화물이 모였던

장항이 이제 관광으로 다시 사람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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