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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재난·재해 대응에도 디지털 기술 활용/데스크

◀ 앵 커 ▶
이렇게 전례에 드문 집중호우나
기후 위기로 인한 기상 재난이 늘면서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도 첨단화하고 있습니다.

댐 방류량을 결정하는데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하고, 하천 주변 CCTV 감시는 인공지능이 맡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재 댐 아래로 초당 250t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는 대청댐.

수자원공사는 내일 오후
추가 방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내일 오후 2시 5배인 1,250t을
추가로 방류하면 어떤 변화가 생길지 예상해
봤습니다.

하류에 있는 세종시 도심 하천 수위가
올라가긴 하지만, 제한 수위를 넘지는
않습니다.

댐에서 방류되는 수량과 예상 강우량 등
각종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하류 수위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입니다.

지난 2020년 집중호우 때
용담댐 방류로 금산군 등이 큰 피해를 입은 뒤 서둘러 개발한 첨단 기술로,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전국의 모든 댐에
방류 계획을 세우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진곤 / 한국수자원공사 디지털물관리부 차장
"홍수가 발생했을 때 관련된 시나리오를 여기서
사전에 모의하고..(유역 내) 시설물들의
방류 조건이라든지 의사결정 조건을 감안해서
여러 가지 조합으로 시나리오를 만들고.."

공사는 또, 하천 등
도심 곳곳에 설치된 많은 CCTV를 확인하는 데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화면 속 물 영역을 감지해 홍수나 침수 위험을
파악하고, 출입이 제한된 하천 등지에 보행자가
나타나면 즉시 알려주는 것입니다.

공사는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세종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런 디지털 기술들을 활용한
수해 예방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최민호 / 세종시장
"홍수나 (수해가) 우려될 때 AI 기반으로 미리
예측을 하고 그것을 시민들한테 알려줘서
대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요."

갈수록 예측이 어려워지는 기후 상황 속에서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이 재난 대응에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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