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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다시 마스크' 미세먼지로 뒤덮인 충청/데스크

◀앵커▶

오늘 추위는 주춤했지만, 대전과

세종, 충남은 희뿌연 미세먼지가 종일

내려앉아 답답했는데요.



초미세먼지가 종일 '나쁨' 수준을 보이면서,

충청권에도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고

다시 마스크를 꺼내 든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김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시 전체에 뿌연 미세먼지가 내려앉으면서

건물 윤곽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따뜻한 날씨로 옷차림은 가벼워졌지만

탁한 공기 탓에 마음껏 숨쉬기가

어렵습니다.



·이완직/ 대전시 내동

"평상시 마스크 안 쓰는데 오늘 마스크 쓰고

다니잖아요. 이 미세먼지 때문에 혹시

몰라서..."



오늘 초미세먼지 농도는 청양에서

1세제곱미터당 165 마이크로그램으로

지역에서 가장 높았는데, 평소보다

5배 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충청권에서도

초미세먼지가 지역에 따라 '나쁨'과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면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천안 등 공장 밀집 지역에 대기오염

이동측정차량이 돌며 미세먼지 등

오염 물질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했고,



도로에 쌓인 흙과 모래를 빨아들이는

분진흡입차도 투입됐습니다.



폐기물 소각장은 소각량을 20% 이상 줄였고,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기업과 공사장도

운영시간과 가동률 등을 조정해

먼지 발생량을 줄였습니다.



백계경/ 대전시 미세먼지대응과장

"5등급 차량을 운행하시게 되면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요. 94개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 대해서는 가동률이라든가 시간들을 15%~20% 정도 감축을 하게 됩니다."



미세먼지가 악화된 원인은 정체된 대기에다가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들어왔기 때문인데

내일부턴 점차 해소될 전망입니다.



 윤종민 /국립환경과학원 총괄예보관

"내일 오후부터 청정기류가 유입되면서 해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잔류하고 있는 농도가 높다 보니까 충청권에서 이제 보통에서 좋음 수준이 나타나려면 모레 정도까지 지속될 것으로..."



추위가 한풀 꺾이자마자 봄 불청객인

미세먼지가 일찍 찾아오면서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날이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지혜 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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