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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세종 연쇄방화범 잡고 보니 중1/데스크

◀ 앵 커 ▶
올여름 세종에선 한 달여간 4차례나
방화로 의심되는 불이 났는데요,

범인을 잡고 보니 중학교 1학년생
촉법소년이었습니다.

박선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다가구주택에 마련된
분리수거장으로 향하는가 싶더니
황급히 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

잠시 뒤 분리수거장에서
불길이 시작됩니다.

남성은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고
황급히 사라졌습니다.

인근 주민
"자꾸 소방에서 와서 막 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왜 그러냐 했더니 불났다고 하는데 바로 껐다고…"

한 달 전
다가구주택 바로 앞 도로변에 있던
재활용 쓰레기에서도 불이 났고,
근처 임야에서도 불길이 올랐습니다.

사나흘 간격으로 한 달여간
반경 500m 안에서 모두 네 차례나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CCTV에는 매번 화재마다 불난 장소를
휴대전화 플래시로 비춰보고,
걸음걸이가 비슷한 남성이 포착됐습니다.


"다가구주택 주차장인 만큼 더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쓰레기통이
녹아내리는 등 당시 방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결국 방화범은 중학교 1학년 남자
학생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학생은 스트레스 풀기 위해
방화를 시작했는데,

직접 119에 불을 내놓고 대담하게
신고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정호/조치원소방서 화재조사관
"만약에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았다면 차량,
크게는 다른 큰 대상으로 행위가 지속될 수
있었던…"

경찰은 촉법소년인 해당 중학생을
보호 조치하고 있으며,
곧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박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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