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이
8년 만에 K1 승격을 이뤄냈습니다.
오늘 김천 상무와의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시티즌은 4 대 0 완승을 거뒀는데요.
경기 내내 모든 선수가 승격을 위한 열망으로 강한 압박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문턱에서
좌절한 지난해의 아픔을 딛고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홈팀
김천상무를 밀어부친 대전하나시티즌의
첫 골은 미드필더 이진현에게서 나왔습니다.
전반 31분 서영재가 올린 크로스를
김천 상무 골키퍼와 수비수가 충돌하며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했고, 이진현이 그대로
차 넣어 선제골을 만들었습니다.
후반 쐐기골의 주인공도 이진현이었습니다.
후반 53분 김천의 골문 앞에서 잡은
프리킥 기회에서 환상적인 감아 차기로
골을 기록했습니다.
2 대 0으로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도
대전은 공격적인 압박을 멈추지 않았고,
교체로 투입된 공격수 김인균과 김승섭이
나란히 골을 기록하며 4 대 0으로
대승했습니다.
이진현 / 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
"정말 기쁨을 표현을 못 할 것 같고,
이렇게 역사적인 순간에 제가 팀에 보탬이
됐다는 게 더욱더 기쁜 것 같습니다."
오늘도 마치 홈경기를 연상시키듯
원정석을 가득 메우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낸
팬들은 선수들과 함께 승격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김지원 / 대전하나시티즌 서포터즈
"진짜 세상 오늘보다 더 좋은 날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가서 아시아를 제패하는 그날까지 오길
바랍니다. 시티즌 알레"
1,2차전 합계 스코어 6 대 1로 승격을
확정지은 이민성 감독도 지난해 승격을
눈 앞에서 놓쳤던 아픔을 잊고 오늘은
크게 웃었습니다.
이민성 /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제 계약 기간 안에 (승격을) 해냈다는 게
너무 즐겁습니다. 작년에 못했던 거를
올해 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팬분들에게
보답한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8년 만에 승격을 이뤄낸
대전은 내년부터 k리그1에서
경쟁을 펼칩니다. 김천종합운동경기장에서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장우창,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