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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개발예정지 인근이지만.."투기는 아냐"/투데이

◀앵커▶



최근 LH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는 가운데 공직자 재산변동 사항이

공개됐습니다.



미묘한 시기에 재산변동 사항이 공개되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대전교도소 이전

후보지나 세종시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등

개발 예정지 주변 지역 땅을 일부 시의원과

공무원 등이 사들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새롭게 점화되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시의회 김인식 의원이

지난해 2월 구입한 성북동 밭입니다.



작은 사육장에 닭 서너 마리가 있고

밭작물을 키운 흔적이 보입니다.


대전시 성북동 마을 주민

"개도 있고 이러니까 닭도 있고 하니까

매일 오죠. (들깨고 심고) 참깨, 고추 머

다 해요."



이 땅은 MBC 보도로 인해 촉발된 교도관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대전교도소 이전

후보지에서 1.7km 남짓,



산 너머라고는 하지만 길이 나 있어 차로

불과 5분 거립니다.



김 의원은 이 땅을 사기 위해

아파트를 담보로 1억여 원을 대출받았고

지분의 1/3은 아들이 갖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노후에 집을 짓고 살기 위해

매입한 땅이라며 투기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원

"나중에 손주들도 있고 하니까 가까운 데다

주택 짓고 살아야지 그런 마음으로. 거기는

투기고 아무것도 아니에요."



밭에 집을 지으려면 형질변경 즉

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수천만 원이 들어갑니다.



인근 주민 말도 조금 다릅니다.


정영조 대전시 방동 주민

"지금 (방동) 돈이 나오면 그리로 다 가.

옆(성북동)으로. 거의. 여기 나오면 거기로

가서 땅 사겠다는 사람, 산 사람도 있고.

그 주위는 무조건 땅금(값) 뛰어요."



문성원 대전시의원은 충북 청주시 현도면에

있는 논 1,617㎡를 샀습니다.



현도 일반산업단지 바로 옆이고, 세종에서

이른바 노른자위 땅이라 불리는 부강면과도

멀지 않은 곳입니다.



문 의원은 유통 창고를 지으려고 샀다며

논란이 되자 땅을 내놨다고 해명했습니다.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투기 의혹이 불거진

김원식 세종시의원은 지난 2019년 11월,

배우자 명의로 조치원 서북부 도시개발 구역

인근의 또 다른 땅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근 주민

"작년부터 세종이 (아파트)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옆으로 낙수효과로 흐르니까.

그렇게 파생되는 효과로"



경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이번에 드러난

토지 거래를 포함한 투기 의혹을 조사했고,

김 의원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정부세종청사 1급 공무원 A 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의 장모에게 세종시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예정지 인근의 땅을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부처 측은 A 씨가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땅을 사들여 집을 지었다가 다주택 처분을 위해

가족에게 명의를 넘겼고, 현재 해당 주택에

살고 있다며 투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도

어머니 명의로 개발 예정지 땅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금남면 일대는 KTX 세종역 신설 후보지로

검토되는 곳입니다.



충남에서는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가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공급 받은 데 이어

지난해 서울에도 주택 한 채를 더 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부지사는 배우자와 공동으로 경기도 여주의 능서역세권 인근 밭과 상가 3채도 갖고

있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신규호)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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