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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식품 사막'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데스크

◀ 앵 커 ▶
'식품 사막' 현상과 관련한 기획 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식품 사막의 대책으로 내놓은
정부의 이동장터가 외면받으면서
새로운 대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데요.

이승섭 기자가 새로운 해결책은 어떤 게 있을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화물차를 개조해 만든 작은 마트.

정부는 식품 사막 현상 대책으로
이동장터에 주목했지만, 지자체의 예산 부담이 걸림돌이었습니다.

또 농촌에만 한정돼 도심의 식품 사막에는
소용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안은 있습니다.

바로 온라인 쇼핑몰에 밀려
위축되고 있는 전통시장입니다.

대전에서만 30곳, 충남 69곳 등
도시와 농촌 곳곳에서 운영 중인 전통시장이
정부의 이동장터와 손잡으면
더 많은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논산의 한 전통시장은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이동장터를 도입할 생각이 있다고 말합니다.

강현진/ 논산 화지중앙시장 상인회장
"(시장에서) 하루에 3만 원도 못 파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루에 백만 원도 파는 사람이 있어요. (마을) 열 군데를 가라고 해도 가능합니다. 배송해 줄 곳을 딱딱 주소만 주면..."

식품 사막에 놓인 고령층 대부분은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이와 연계한 대안도 필요합니다.

마을 주민
"휴대전화도 오래된 거야, 정신이 없어서 뭐가 뭔지도 모르고..."

필요한 먹거리를 누군가가 대신 주문해 주고, 이를 노인 일자리와 연계하는 방안 등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입니다.

배나래/건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새로운 것을 배운다고 하는 것은 노인들에게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IT 활용 능력이 좋으신 베이비 붐 세대들이 많다는 말이에요. 어떤 인력으로써 활용될 수 있지 않는가..."

식품 사막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이 요구되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건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려는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의지입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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