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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적자 '눈덩이'.. 운영 '빨간불'/데스크

◀ 앵 커 ▶
지난해 대전에 중증 장애 아동을 위한
공공어린이 재활병원이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죠.

앞으로 전국에 보다 많은 재활병원이
들어서야 겠지만 장애 아동들에게 재활 치료의 기회가 조금이나마 열렸다는 점에서
부모들에게는 한줄기 희망이 됐죠.

그런데 개원 당시에도 운영비로 쓸 수 있는
국비를 전혀 확보하지 못해 안정적인 운영에
의문이 제기됐었는데 올해도 국비 확보에
실패해 적자 운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3개월 된 설민이가 선생님과
알루미늄포일을 이리저리 만지고 구겨봅니다.

소근육으로 쥐기와 놓기 등 신체활동을 하는
치료로, 일주일에 4번씩 다양한 재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전에 전국 최초로 건립한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덕에 가능한 치룝니다.

장영익/보호자
"우리 아이는 계속 커가는데 치료를 못 받아서 뒤처지는 게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아이가 이제 하루하루 치료를 받아서 이렇게 따라잡고 성장을 하는 걸 보면 참 좋은 것 같아요."

수도권보다 가깝다 보니 환자 4명 중 1명은
대전이 아닌 다른 지역 이용자입니다.

보호자들은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영비 국비 확보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계속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양수인/보호자
"또다시 수도권으로 가든가 해야 되는데 그럼 대기 시간이 또 한 달 걸리는 게 아니라
6개월, 1년 이렇게 걸려버리니까.."

대전시는 지난해 53억, 올해는 92억의
총 운영비를 순수 시 예산으로 투입했는데도
입원병동 30병상 가운데 10개 병상도 운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비 100%로 병원을 운영 중인 대전시는
지난해 30억 적자에 이어 올해도
60억의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는 기존 병원 등을 어린이 재활기관으로
지정한 사례처럼 인건비의 80%의 국비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자칫 수익성 진료에 치중할 경우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어 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국비 확보에 나섰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동석/전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운영위원
"정부 (예산)안이 잡힐 때 대전시가 좀 더
노력을 했어야 된다고 보고 만약에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해당 상임위를 통해서
이 운영비가 상정될 수 있도록 그런 노력들을 해야 되는데.."

보건복지부는 국비 지원을, 기획재정부는
불가 방침인 부처 간 이견을 좁히는 일과 함께 병원 운영의 효율과 안정적인 재원 마련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
박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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