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마감된 2021학년도 대학 정시 모집 결과
지역 대부분 대학들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령인구 감소 현상이 심화된 것이 가장 큰
영향으로 보이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이른바
언택트 학과와 취업이 용이한 학과는 인기가
많았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과 충남 등 지역대학들의 정시경쟁률이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충남대는 3.3대 1의 경쟁률을 보여
3.76대 1이었던 지난해보다 낮아졌고,
대전대 3.31대 1, 목원대 2.12대 1,
한남대 2.82대 1 등 대부분 대학 정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졌습니다.
순천향대와 호서대, 선문대 등 천안·아산
지역 대학들의 경쟁률도 모두 하락했는데,
40만 명대로 줄어든 학령인구 감소 현상에
더해 수도권 쏠림 현상이 수시에 이어
정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규원 / 대전대학교 입학처장
"2년 연속 학령인구 감소로 입학자원이 5만씩
10여만 명이 줄었습니다. 올해 그것이
누적되면서 본격적으로 그러한 여파가 나타나지
않았나.."
전반적인 하락세 속 학과 별 차이는
뚜렷했습니다.
의학계열이나 경찰학 전공 등
졸업 후 자격증 취득이나 취업이 용이한
학과는 여전히 인기가 많았습니다.
은웅 / 한남대학교 입학홍보처장
"산업체 디자이너를 배출하는 융합디자인학과,
간호사를 배출하는 간호학과(와 같은)
졸업 후 직업군이 뚜렷한 학과의 지원율이
높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웹툰이나 만화 등
이른바 언택트 분야 경쟁률은 높아졌지만,
여행이나 무역 관련 학과는 지원자가
줄었습니다.
한편 대전대가 오후 7시로 공지했던 원서
접수 마감 시각을 임의로 2시간 연장하면서
수험생들의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대전대 측은 접수 시스템에 백여 명의 대기자가
있는 것으로 나와, 이들에게 접수 기회를
주고자 마감 시간을 연장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