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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더부살이 그만..신청사 건립 붐/투데이

◀앵커▶



충남에서는 여러 기초단체 청사들이

낡고 비좁아서 인근 건물을 임대해

더부살이까지 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이때문에 신청사 건립 붐이 일고 있지만

지자체마다 사정이 달라 실제 더부살이를

끝내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은지 55년 된 서천군청사.



컨테이너 건물을 임시 사무실로 쓰고,

그때그때 증축을 해서 직원들 사무공간을

확보하는 처지입니다.



급기야 포화상태에 이르자 아예 사회복지실은 군청 인근 건물을 매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불편은 옛 서천역 주변에 건설 중인

신청사가 내년 9월 완공되면 해소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터파기 공사 도중 기초파일이

기울어져 공사가 한때 중단됐지만,

보강공법을 통해 공사가 재개됐습니다.


한광조 / 충남개발공사 건축사업부장

"열린도서관이라든지, 전산교육장, 기타

주민들이 충분히 지역사회에서 편의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주로 배치를 많이

했습니다."



홍성군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복지정책과, 가정행복과, 농업정책과와

올해 신설된 해양수산과가 홍성읍사무소가

이전한 건물에 임시로 들어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홍성군은 홍성읍 옥암지구에 637억 원을

투입해 신청사를 짓고 2024년 상반기에

개청할 계획입니다.



신청사는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지는데

현 청사 부지는 복지와 문화, 청년창업 등의

공간을 조성해 청사 이전 뒤 공동화 현상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홍성군 현 청사 건물은 일제 강점기 때

홍주 관아 동헌인 안회당을 막고 홍주 정기를 차단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알려져 건물 철거는

역사적인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김석환 / 홍성군수

"홍주 의병들이 저항이 거셌어요. 그래서

들어오자마자 처음 한 것이 홍주를 홍성으로

바꾸고 동헌을 가로막아서 본 청사를 지은

겁니다."



이에 반해 서산시는 신청사 추진 계획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2청사도 모자라 동문동 외곽에 건물까지

임차해 쓰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시민 공청회 등 신청사 추진 일정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S/U] 낡고 비좁은 청사의 신축, 이전

움직임 속에 기존 청사 주변의 상권 공동화

해결은 필연적인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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