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면서
이른바 짝퉁사이트까지 판치고 있습니다.
마스크 판매업체 홈페이지와 유사한 사이트를 만들어 사기를 친 일당 7명이 경찰에 잡혔는데,
언뜻 봐서는 구별하기 어려워 인터넷에서
마스크를 구매할 때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 판매업체의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채팅으로 상담하는 기능도 있고, 사이트
한편에 대표자 이름과 상담 가능한
전화번호까지 버젓이 적혀 있지만 가짜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가 한참 품귀
현상을 빚었던 지난 2월 말 개설된 것으로,
26살 A 씨 등 7명은 유명 마스크 판매업체와
유사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구매자를
모집했는데 특히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주로 노렸습니다.
[신승주 /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피의자들은 피해자들의 급한 마음을 이용해서
맘카페 게시판 등에 약 백여 건의 홍보글을
올렸고 이 홍보글을 이용해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이들은 나중에 철회가 가능한 카드 결제 대신
계좌이체를 유도한 뒤 모두 83명에게
4백여만 원을 받았지만 정작 마스크는
보내지 않았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슷한 수법에 당해 피해를 입은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상거래를 통해 마스크 구매 시
인터넷 게시글에 있는 링크를 누르지 말고,
직접 판매업체를 검색한 뒤 이용해야 합니다.
또 카드 결제가 안 되거나, 가상계좌가 아닌
개인이나 법인 명의 계좌에 돈을 입금하라고
하는 경우에는 의심해야 합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마스크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경찰은 사칭 판매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과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