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먹거리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지 우려가 큰데요.
특히, 아이들이 먹는 학교 급식
식재료에 대한 방사능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련하라! 마련하라! 마련하라!"
대전의 시민사회단체와 학부모들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학교 급식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각 교육청이 지금도 급식 재료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지만,
학부모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대전은 수산물 식재료에 대해
요오드와 세슘 등을 표본 검사하는
정밀 검사를 분기별로 한 번씩 하지만,
세종시는 반기별, 충남은 1년에 한 번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라나 / 대전 동화읽는어른모임 부회장
"검사 대상도 수산물, 농산물, 장류까지
품목을 확대하고 특히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대폭 확대해 급식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해 각 교육청은 검사 확대
필요성에는 일정 부분 공감은 하지만,
아직 교육부 지침이 없고
급식 지원센터나 각 지원청 차원에서
자체 검사를 하고 있다며 당장 검사를
확대할 계획은 없습니다.
각 지자체와 의회의 역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가 각각 '안전한 학교급식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것처럼, 학교 급식
예산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각 지자체와
의회가 아이들 건강권을 지키는 데
더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가 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