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이 일년 중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인데요.
하지 감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 좋은 감자 수확의 적기이면서
물량이 한 번에 쏟아져나와
가격이 폭락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지역 농가들이 감자칩
제과 기업 등과 계약재배를 맺고
감자 축제도 열며,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나섰는데요.
김태욱 기자가 포슬포슬한
감자 수확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트랙터가 밭을 솎아내자
감자들이 땅 위로 올라옵니다.
낮이 긴 요즘 같은 여름철은 감자가
완전히 영글어 맛이 가장 좋은 감자 제철,
이른바 하지 감자가 나오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전국에서 감자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가격이 폭락하기도 하는데,
예산군 고덕면의 감자 농가는 국내 제과기업과
계약을 맺고, 감자칩 전용 감자품종을 재배해 올해에만 감자 1,400톤을 납품하는 등
안정적인 농가 소득을 꾀하고 있습니다.
전보성 / 예산군 고덕면 감자재배 농민
"하지 때 너도나도 다 수확을 하거든요 그런데 회사하고 계약을 했을 때는 물건이 홍수 출하되든 뭐를 하던 안정적인 가격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가로림만 바닷바람이 닿는 서산 팔봉산
감자밭에서도 동글동글한 감자들이
화물차에 실려 나갑니다.
포슬포슬한 식감이 일품인 팔봉산 감자는
지난 2013년 감자품목 최초로
농산물 지리적 표시를 등록했는데,
서산시가 10년 동안 서산 기후와 토양에 맞춰 개발한 씨감자들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근형 / 서산 팔봉산 감자축제 홍보분과장
"전년 대비해서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올해 같은 경우도 (10kg당) 약 한 1만 3천 원대에서 1만 5천 원 정도 형성이 될 것 같은데 많이 좀 구매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서산시는 감자 소비 촉진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이틀 동안 팔봉산 어울림마당에서 감자 캐기 체험행사와 감자 요리법을 소개하는 감자축제를 열 예정입니다.
이완섭 / 서산시장
"밭에서 감자 캐기 체험도 하시고 정말 가마솥 체험 그리고 또 경품 또 경매 각종 노래자랑 여러 가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올해는 비가 알맞게 내려 지난해보다
감자의 품질도 좋고, 수확량도 늘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