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지역에선
유일하게 보령·서천에서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치러지는데요.
2년 전 김태흠 후보에게 석패한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와
대전시장 경선에서 탈락한 뒤
고향에서 출마한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가
대전MBC 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MBC 여론조사에서 1% 포인트대의
초접전 양상을 보인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
나 후보가 먼저 대전시장 경선에서
탈락한 뒤 보궐선거로 눈을 돌린
장 후보를 몰아붙였습니다.
나소열/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 탈락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서 지역구를 옮겨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눈앞의 권력만 좇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
"당의 부름이 있고, 저는 또 전후 맥락 없이
온 것도 아닙니다. 고향에 왔습니다.
제가 나고 자라고 저는 고등학교까지
이곳에서 나왔습니다."
장 후보는 보령과 서천 각자의 고향에서
표가 쏠리는 현상을 놓고 나 후보의
소지역주의 발언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나소열/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는 것은 보령·서천
주민들께서 소지역주의를 떠나서 사실,
인물과 능력을 보고 평가했다는 것이거든요."
장동혁 / 국민의힘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
"소지역주의를 말씀하시는 것 자체가
보령·서천 주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그것이 오히려 통합을 막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나 후보가 장 후보의 서산 대산읍 부동산
자금 출처 의혹을 제기하자,
나소열/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
"현직 판사 신분으로 연고가 없는 지역의
임야를 현금 10억 원이나 되는 돈으로
세 필지씩이나 매입한 것은 어떤 이유로든
부동산 투기 의혹을 벗기 어려운 것으로
보이는데.."
장 후보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부터
최근 박완주 의원까지 이어진 민주당의
성 비위 문제로 맞받아쳤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
"민주당 정치인들이 도덕적으로 불감증에
있다거나 아니면 상대방에 대해서는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면서 본인들의 잣대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못한 내로남불이 아닌가.."
나 후보는 30년간 지역을 지킨 인물을,
장 후보는 앞으로 30년 고향을 지킬 미래가
자신이라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겨냥했습니다.
또, 장동혁 후보는 보령과 대전, 충북 보은을 잇는 고속도로 조기 완공과 4차 국가철도망
사업에 포함된 보령-조치원 노선 등
보령 KTX 시대를,
나소열 후보는 보령 석탄화력 폐쇄에 따른
친환경 에너지전환특구 지정과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구축, 장항제련소 오염토지 복원을 통한 서천 제2생태원 조성을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