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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찾아가는 한글 교실 인기 만점/데스크

◀앵커▶

지자체마다 정규 교육과정 외에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평생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곳이 많은데, 주민들의 호응이

높죠.



특히 충남의 많은 지자체들이,

주민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한글 수업을

제공하고 있는데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김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안시 성정동의 한 경로당에 모인 어르신들.



평소같으면 소파나 바닥에 앉아서 세상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거나 소일거리를

즐기지만, 오늘만큼은 책상에 앉아

책을 펼쳐 들었습니다.




"(칠판에는 뭐라고 쓰였어요)

입학을 축하합니다."



인근에 사는 70~90대 어르신들이

한글을 배우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겁니다.



글을 읽고 쓰는 데 익숙한 정도는 저마다

다르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만큼은 비슷합니다.




황묘현 / 천안시 성정동

"받침을 똑똑히 몰라서. 받침을 확실하게

배우려고요. 오래오래 했으면 좋겠어요.

초등학교 (과정)도 배우고 중학교 (과정)도

배우고 고등학교 (과정)도 배우고.."



천안시는 지난해부터 찾아가는 한글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첫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신청한 주민들의 집에서 1 대 1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올해들어서는 수업을 들으려는 수요가 많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풀리면서 경로당 같은

곳에서 단체 수업도 이뤄지게 됐습니다.




곽희자 / 천안시 성정동

"버스 타고 내리고 그러는 게 그런데 이렇게

직접 경로당을 방문해 주셔서 너무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열정적인 자세로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을 보며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도 보람을 느낍니다.




윤영숙 / 천안시 평생교육팀 문해교사

"열정적으로 하시는 모습 보면서. 요구하시는

것들이 얼마나 더 많은지 욕구 조사를 좀 더

해보고 싶고. 그거를 맞춰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천안뿐 아니라 공주와 보령 등 충남 6개 시군이

찾아가는 한글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고령화와 다문화 인구 증가 등으로

교육 수요가 늘면서 해마다 참여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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