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
오늘은 충남지역 선거판을 들여다봅니다.
지난 10년간 충남도정을 맡아 온
더불어민주당과 도정 교체를 외치는
국민의힘의 기세가 팽팽한데요.
아직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없지만
물밑에선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에선 대권에 나섰다
고배를 마신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 유치 등 그동안의 크고 작은
성과를 내세우며 충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입니다.
당내 경쟁자로는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복기왕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황명선 논산시장이 거론됩니다.
오인환 /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수석대변인
"12년째 민주당이 충남도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볼 때는 도정에 중요한
성과들도 많이 있었고, 도민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서"
국민의힘은 현역 국회의원이자
도당 위원장인 이명수 의원이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최근 지역구가 아닌 천안에서
출판 기념회를 연 것도 이런 행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같은 현역 의원으로 3선의 김태흠 의원과
재선 성일종 의원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꼽히고, 박찬주 전 도당위원장도 거론됩니다.
국민의 힘은 현역 의원 출마 움직임이
본격화하면 중앙당에서 재보궐 선거
리스크를 어떻게 판단할지가 관심입니다.
이명우 / 국민의힘 충남도당 대변인 단장
"책임지지 않는 행정 이것이 오늘날
충남을 어렵게 만들었고, 앞으로 국민의힘은
책임지는 행정 책임지는 정치를 반드시
실현해서"
민주당의 지키기냐 국민의힘의 설욕이냐,
역시 대선 결과의 영향이 크겠지만,
내포혁신도시 완성과 서산민항, 가로림만
해양정원 등 산적한 충남 현안사업에 대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도 주목됩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