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종시 아파트의 공무원 특별공급 제도가
특혜 논란 끝에 폐지됐는데요.
다음 달 세종시의 아파트 분양부터
특별공급 물량이 일반에 풀립니다.
세종시는 실수요자의 분양 기회를
더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세청 산하 관세평가분류원은
세종시에 유령 청사를 짓고,
직원 49명이 아파트 특별공급을 받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특혜 논란이 거세지면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9일, 특별공급 제도
폐지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다음 달로 예정된 세종시
6-3생활권 아파트 분양부터 공무원
특별공급 물량이 사라집니다."
현재 공급량의 40%였던 공무원 특공 물량은
일반 특별공급과 일반 청약으로 나뉘어
풀립니다.
세종시민 가운데 무주택자 비율은 46.5%로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높은 가운데
실수요자의 기대감이 큽니다.
세종시 무주택자
"아파트 매매 가격 자체가 워낙 높기 때문에
믿어볼 수 있는 건 무주택자들은 분양밖에
없는데,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조금 더
앞당겨지지 않을까."
세종시는 무주택자를 위해 분양 정책을
손보기로 했습니다.
시는 그동안 인구 유입을 위해
일반 청약 물량의 절반은 다른 지역민에게
우선권을 줬습니다.
하지만 투기와 분양 시장 과열 등
부작용이 따르자 기타 지역 공급 비율을
낮추거나 없애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김태오 세종시 건설교통국장
"부동산 과열과 관련된 부작용이 우려되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습니다."
또, 정부의 주택 공급 사업에 세종시가
포함되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혀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안정으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