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은 일 년 가운데 가장 덥다는
삼복더위의 첫날, 바로 초복이죠.
인삼의 고장 금산에서는 초복을 앞두고
금산 삼계탕 축제가 열렸는데요.
다양한 약초에 지역별 특성이 담긴
각양각색의 삼계탕까지,
코로나19로 침체한 인삼 소비를
되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펄펄 끓는 삼계탕 위에 금산 인삼
한 뿌리가 통째로 올라가 있습니다.
초복을 앞두고 인삼의 고장 금산에서
열린 금산 삼계탕 축제,
각종 약초는 기본, 금산읍 등
10개 읍·면에서 개발한 각양각색의
삼계탕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수미트라 / 네팔인
"삼계탕 드셔 보니까 어떠세요? / 삼계탕 너무 맛있어요. 또 먹고 싶어요."
금산군 인삼 재배면적은 519ha로
전북 고창과 강원 홍천, 충북 괴산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넓은 인삼 주산지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750g 기준
인삼 가격은 2만 5천 원으로 2년 만에
16%가 하락했습니다./
농협과 인삼공사의 수매 가격도
3,400여 억 원에서 2,600억 원대로
2년 새 23%나 줄면서// 창고에 보관하는
인삼 재고량은 3천 톤에 달합니다.
인삼은 직접 물건을 본 뒤 구매하는
품목인데 코로나19로 시장 나오 것 자체를
꺼리다 보니 소비가 크게 준 겁니다.
면역력을 강조한 마케팅도 한계가
있다 보니 금산군은 매년 7월 7일을
금산 삼계탕의 날로 지정하는 등
단순 약초 시장을 넘어 음식 시장으로
인삼 판로를 확대하는데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박범인 / 금산군수
"인삼의 소비 영역을 약재에서 음식으로
늘리는 기폭제 역할을 이번 금산 삼계탕
축제가 해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삼 소비 침체에 가격 하락까지
이중고를 겪어 온 상인들도 기대가 큽니다.
한정만 / 금산인삼 약령시장 상인회장
"그나마 삼계탕 축제로 인해서 시장 경제가
활성화가 많이 기대가 되고 지금 매출이
제로에서 엄청 열 배 이상, 백 배 이상
상승하니까 기대가 매우 크고 감사합니다."
삼계탕과 약재 판매를 비롯해 쌍화탕과
약초 비누 만들기, 삼계 간편 음식
전국 요리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금산 삼계탕 축제는 오는 17일까지
계속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