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은
암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로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는 게 중요한데요.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심혈관계 질환자의 건강상태를 90%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근경색이나 뇌졸증 등
심혈관계 질환은 암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로,
빠른 진단과 처방이 필수적입니다.
박상현 / 을지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특히 뇌경색이라든지 심근경색 같은 경우는
갑자기 발생하고, 갑자기 나빠질 수 있고
갑자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진단하고 찾아내서 빨리 치료하는 게
(중요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심혈관계
질환자들의 데이터 수십만 건을 학습해
미래 건강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주치의 '닥터 AI'를 개발했습니다.
현행법상 여러 병원의 진료 기록을
한데 모으기는 어려운데,
연구진은 각 병원 별로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인공지능 AI를 동시에 활용해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환자의 정보를 입력하면
각 병원의 AI를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구축해 질병을 진단하고 예측하는 식인데,
정확도는 90% 이상입니다.
최재훈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의료정보연구실 책임연구원
"여러 병원에 있는 각각의 특성을
서로 다르게 반영하고 있는 병원의
EMR(전자 의무기록) 데이터를 합치는 게
매우 중요하고요. 저희들은 데이터를
통합하는 대신 인공지능을 협진시킴으로써.."
연구진은 참여 의료기관을 확대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암이나 당뇨 등
다른 질병에도 적용해 나갈 예정입니다.
김승환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의료정보연구실 책임연구원
"현재는 심혈관질환 데이터를 갖고 학습을
시켰기 때문에 심혈관질환에 특화된 인공지능
기술인데요. 이것을 암이나 다른 질환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또 환자 데이터가 적은 병원들도
다른 병원의 의료지능을 활용함으로써
의료 수준의 상향 평준화가 가능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 비대면 협진 체계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화면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