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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지하상가 연결통로 개통..기대·우려 상존/데스크

◀앵커▶

하천에 가로막혀 단절돼 있던

대전 역전지하상가와 중앙로지하상가가

보행 통로로 연결됐습니다.



대전 원도심의 활성화가 기대되지만,

공사 과정에서 생긴 주변 건물의

안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각 4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대전 역전지하상가와 중앙로지하상가.



코로나19 이전에는 하루 만 명 넘게

다닐 정도로 원도심 상권의 중심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두 지하상가가

대전천을 사이에 두고 단절돼 있어

오가는 시민의 불편이 컸습니다.




유수환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운영위원회 회장

"역전(상가)을 간다고 하면 지상으로

올라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죠. 비가 오고,

눈이 오고, 바람이 심하게 불면

대전 시민들도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두 지하상가가 드디어 하나로 연결됐습니다.



대전천 아래에 140m 길이의

보행로가 뚫려 두 지하상가를 합쳐

1km 구간의 큰 상권이 생겼습니다.



통로 중간에는 청년들의 창업과

전시, 문화를 위한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

"동구와 중구가 단절돼 있던 지하상가가

연결됨으로써 상권을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서

시민들의 불편이 상당히 해소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작 주변 건물의 상인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3년 가까이 이어진 공사 탓에

건물이 기울거나 내려앉고 곳곳에 금이 갔지만

대전시와 시공사는 공사가 끝날 때까지

아무런 안전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봉희 피해 건물주

"(대전시와 시공사가) 건물의 안전에 문제가

있는 등급으로 나온 건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우선 보상이나 대책을

세워주시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전시는 시공사가 주변 건물의

경미한 피해를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근본적인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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