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부여군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충남 최초로 4성급 한옥호텔을 조성합니다.
안면도나 간월도 개발 등 최근 지자체들이
보다 많은 관광 수익을 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 개발에 나서고 있는데,
실제 성공하기까지는 과제도 많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여군에 위치한 서동요 역사관광지.
2005년 세트장 개장 이후 지금까지
100편에 가까운 사극 드라마를 촬영했고
지난 3년 동안에만 5만 5천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습니다.
하지만 부여군 내에 숙박시설이 부족한 탓에
하루 이상 머물다 가는 비율은
매년 10% 안팎에 불과합니다.
김동주/서울 문래동
"진주 가다가 들렀고요. 여기 부여가 백제
유적지도 많고 역사가 어린 곳인데 제가 들러서
숙박할 곳이 딱히 마땅치 않아서.."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부여군이
충남 최초로 4성급 한옥호텔을 조성합니다.
축구장 면적의 2배가 넘는 만 6천여 ㎡에
전주 한옥마을에 버금가는 한옥 단지를 만들어 가족단위 관광객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입니다.
"역사관광지 내 부지에 호텔 36동과
식당 등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6년 첫 손님을 맞습니다.
박정현/부여군수
"도시 생활에 지친 그런 심신을 달래고 또
외국에서 오신 분들 입장에서 보면 전통적인
우리나라의 전통 한옥에서 머무름으로써 대한민국의 참모습을 다시 한번 볼 수 있도록.."
이처럼 지자체마다 최근 체류형 관광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사업 추진이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오랜 기간 숙원 사업이었지만
여러 차례 무산됐던 태안 안면도 개발이나
서산 간월도 관광지 개발 등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업성 확보가
중요합니다.
홍민정/우송정보대학교 호텔관광과 교수
"관광을 하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인접 지역들 같이 관광지를 연결시켜서 체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게. 주변 연합으로 해서 인근 테마를, 정체성을 발굴을 해야 되겠죠."
충남을 찾는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실질적인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야간 명소 개발과 인접 지역과의
연계 관광 상품을 마련하는 등
세부적인 전략도 뒤따라야 합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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