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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메가시티 조성' 충남-경기 '맞손'/투데이

◀앵커▶

충남도와 경기도는 지난해까지

당진항 매립지의 관할권을 두고,

오랜 분쟁을 이어왔는데요.



두 지자체가 과거의 앙금을 씻고,

아산만을 중심으로 메가시티를

조성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와 경기도는

당진과 평택 사이의 바다를 메운 땅을 두고,

20년 가까이 마찰을 빚었습니다.



지난해 대법원이 경기도의 손을 들어주면서

분쟁은 일단락됐지만, 당시 충남도와 당진시가

판결에 강한 유감을 드러내면서 후유증을

남겼습니다.




충남도와 경기도가 상생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아산만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는

충남 북부 지역과 경기 남부 지역을

초광역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이른바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조성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김태흠 충남지사

"경기도에서도 적극적이고, 또 우리

충남에서도 적극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나라의 50년, 100년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핵심은 경제입니다.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 지역에 집중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 등을 기반으로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천안과 아산, 경기 평택에 오가는

백여km 길이의 순환철도를 비롯해

두 지역을 잇는 교통망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두 지자체는 관광지 개발과 해양쓰레기 수거 등

공동 현안에도 함께 대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

"도계를 뛰어넘고, 여와 야를 뛰어넘고,

혁신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서 우리 도민들의

삶을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같이했기 때문에는... 우선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성과를

내겠습니다."



아산만 일대에는 330만 명이 살고 있고,

23만 개 기업과 34개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지역 내 총생산 규모는 204조 원으로

전국 생산량의 10%를 웃돕니다.



(S/U) "두 지자체는 실무 협의회를 구성하고,

단기 과제부터 협력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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