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를 과학수도 원년으로 선포한
대전시가 대전을 대표하는 과학 축제,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며 중장기 발전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하는 축제이기도 하지만
특색이 없어 혁신이 필요하긴 하지만,
추진과정에서 벌써부터 졸속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천 년 시작해 대전 대표 축제로
거듭난 사이언스 페스티벌,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하는 축제라고는
하지만 대전이라는 지역의 특별함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광복 대전시의회 의원
"대전만의 어떤 잔치로 끝나 있고
과학 분야라는 특이한 그 분야에 있어서
일반인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점이 많이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과학수도를 선포한 대전시가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체계적으로 키워보겠다며 중장기 발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오는 5월에는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올
예정입니다.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
"시민들이 동참하는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진행되는 그걸 만들어 가자. 그것을 10월달에
한 번에 할 것이냐, 또는 8월에 (사이언스
콤플렉스) 준공되는 것에 맞춰서 하고
그 전에 또 한 번 예비로 한 번 더 할 것이냐.."
하지만 벌써부터 졸속 우려가 나옵니다.
'시민 중심의 축제'란 목표와 달리
아직 축제 추진위원회 구성도 못했습니다.
축제 발전 방향을 제시할 용역도 한 차례
유찰 끝에 지난 연말에야 발주됐습니다.
무엇보다 과학이란 전문성이 담겨야 하는데
정작 대덕특구 등 현장의 목소리는 배제됐다는
볼멘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옵니다.
이석훈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
"과학 대중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은 그냥
책상에 앉아서 나올 수 있는 게 아니 거든요.
현장에 있는 연구원들하고의 교류 이런 것들이
좀 필요하지 않나..."
축제의 연속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됐던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신설도 2년째 검토 뿐입니다.
과학도시 대전이라고 하지만 축제마저도
별다른 특색이 없는 대전시.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명실상부한 대전의
대표 축제로 만들기 위해선 대덕특구 등
관련 주체들의 소통과 적극적인 참여부터
이끌어 내야 합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