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류경제 대전을 내세운
민선 8기 대전시는 산업단지 조성이
주요 정책의 시작이랄 수 있을 만큼
공약 사업 추진에 꼭 필요하고
산단 확보로 시 산업의 체질을 바꿀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유성구 일대 500만㎡를 정부의
국가산단 공모에 신청했는데 결과가
주목됩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단지는 시설 투자를 위한
넓은 부지는 물론 각종 세제 혜택까지 제공해 기업 유치의 마중물로 꼽힙니다.
지금까지 대전에 조성된 3개 산업 단지
전체 면적은 5천만 ㎡가 넘습니다.
하지만, 연구단지가 들어선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제외하면 350만 ㎡로
쪼그라듭니다.
"이는 대구나 광주의 산업 용지 면적의
1/10에 불과합니다."
산업 용지 부족은 기업 유치를
어렵게 하는 것은 물론, 기존 기업들조차
떠나게 만드는 주요 원인입니다.
정태희 회장 / 대전상공회의소
"용지 부족으로 인해서 세종이라든지
충청지역이라든지 이런 쪽으로 간 사례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대전시의 최대 현안 역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용지 확보입니다.
시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의
국가산업단지 공모에 그린벨트를 포함한
유성구 일대 500만㎡를 신청했습니다.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일반 산업단지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나온 일종의 승부수입니다.
대통령이 강조했던 반도체 관련 대기업을
유치하겠다며 정부 관심도 환기했습니다.
정부도 최근 자치단체의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기존 30만㎡에서 100만㎡ 미만으로 확대하고
충청권의 산업 기반을 강조하는 등 화답하는
모양새로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5일)
"충청권의 핵심 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산업 기반들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지자체별로 사업들이 신청이 돼
있기 때문에"
대전시의 만성적인 산업 용지 부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국가 산단 공모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