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출장세차' 안전관리 사각지대/투데이

*이 기사에 나오는 스팀세차기는 이번 천안 지하주차장 화재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앵커▶

지난주 천안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

6백 대가 넘는 차량이 피해를 입었죠,



담뱃불을 붙이려다 출장 세차 차량이

폭발하면서 불이 났는데,

요즘 이런 출장식 스팀세차 이용이

늘고 있지만 관리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불이 났던

천안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일주일이 다 돼 가지만

주차장엔 새까맣게 그을린 수백 대의

차가 그대로 세워져 있습니다.



주차장도 폐쇄돼 인근 천안시청에

임시 주차장이 마련됐습니다.



주민 10여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주차 차량 6백여 대가 피해를 입은

이번 화재는 담뱃불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시 세차 차량에 실려있던

LP가스통에서 가스가 누출된 상태에서

운전자가 라이터를 켜 폭발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아파트 단지를 찾아와

세차를 해주는 출장 스팀세차가

크게 늘었지만 관리 감독은 어디서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황진우 / 자동차 제작업체 대표

"이 스팀 기기들이 문제가 되는 건

무분별하게 가스식으로 돼 있는

스팀 기기들을 장착해서 허가를 받지 않고

구조변경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폐수가 발생하는 세차장은

자치단체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출장 스팀 세차는 해당 사항이 없고



캠핑카나 푸드 트럭과 마찬가지로

LPG를 이용하지만 스팀 세차는

차량 개조가 아니라 교통안전공단의

허가도 필요 없습니다.



언제든 비슷한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음성변조)

"휴대용 세차 장비는 적재물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튜닝 항목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현재 자동차에 액화석유가스 관련 시설을

허용하는 경우는 이동형 음식 판매차량과

캠핑용 차량에 한해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내일(투: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김광연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