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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쿠팡 조리사 사망사건 정치권도 나선다/데스크

◀앵커▶
 

지난 1일 쿠팡 목천물류센터에서 숨진
위탁운영업체의 협력업체 소속
30대 조리사 사망사고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이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락스와 세제 혼합사용 시 나온 가스에

장기간 노출됐을 가능성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쿠팡 목천물류센터에서 숨진

위탁운영업체의 협력업체 소속 조리사
故 박현경 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정치권도

나섰습니다.



유가족들은 세 아이의 엄마가 어느날 갑자기

일을 하다 숨졌는데도 원청과 하청업체 어느

곳도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최동범 / 故 박현경 씨 남편]  
"쿠팡과 동원 홈푸드 아람인테크 중에서 단 한 곳이라도 식당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안전한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지 제대로 살폈다면 제 아내는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이번 사건이 코로나19

위기에 약자들이 먼저 위험에 노출된 사례이자

위험 외주화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노동환경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류호정 / 정의당 국회의원]  
"철저히 조사해주십시오. 청소용으로 사용한 락스와 세제 혼합액 분석을 포함해 조리실에서 사용한 다른 청소 약품은 없었는지 고인이 일했던 노동환경에 대해 꼼꼼히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현재 부검과 성분분석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락스와 세제 혼합과정에서 실제로 유해가스가 배출되는지부터

확인돼야 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락스 세제 혼합 소독에 대한 위험을 경고한

중앙사고대책본부 지침이 존재하지만

고용노동부는 정작 소독 시 안전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조사조차 미적거리고 있는 겁니다.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관계자]

"락스 하고 세제하고 같이 혼합해서 사용했을 때 염소가스가 발생하는지 여부라든지 그런 부분을 추후에 실험을 통해서 확인이 돼야 될 부분이라서.."



정부 각 부처에서 보유하고 있는 화학제품 및 화학물질 정보를 연계해 원스톱으로 확인

가능한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CG/ 락스 관련 염소 기체 발생과 특히 세제

혼합에 의한 호흡기 피해사례는 이미 수차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정의당과 유족 측은 유해성이 수차례 제기된

락스 세제 혼합사용 책임이 있는 원청과

하청, 고용업체 모두 사고 이후 책임소재

떠넘기기에 급급하다며,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부검

결과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 관련자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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