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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왜소한 남편, 폭력적 아내 무서워해"/데스크

◀앵커▶

당초에는 부부싸움을 말리던 중학생 아들이

아버지를 숨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모자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확인돼 결국 두 사람 모두 구속된 사건이

있었죠.



피의자인 아내는 살해당한 남편이 자신을

무시하고 경제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진술했는데, 유족들은 왜소한 체격의 남편이

평소 아내를 무서워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SUV 운전석에 오릅니다.



다른 CCTV 화면에서 SUV가 아파트 지상 주차장 구석에 세워져 있고 여성이 차 트렁크에 짐을 싣습니다.



당시 짐 안에는 피 묻은 옷가지와 흉기가

담겨 있었고 조수석에는 이 여성의 중학생

아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40대 가장을 살해한 모자가 범행 다음날

여성의 친정인 충남 청양으로 향하기 전

모습입니다.



차량 뒷자리엔 숨진 남편이 있었습니다.



애초 부부싸움을 말리던 중학생 아들이

흉기를 휘둘러 아버지를 살해한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 어머니와 아들이 수개월 전부터 공모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들 모자는 구속됐습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아내는 숨진 남편이 평소

자신을 무시하고 생활비를 제대로 주지 않는

등 경제적 갈등도 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숨진 남성의 유족들은 포털 커뮤니티

사이트에 
'피해자가 160cm에 50kg로 아들보다 훨씬 왜소했고, 평소 폭력적인 아내가 무섭다고

호소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 3달 전 시어머니를 찾아온 아내가

남편이 아닌 중학생 아들에게 재산을 증여할

것을 요구한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검찰 송치를 앞두고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고 현장검증을 진행하는

등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살해 시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

박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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