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이번 대선에서
충청권 표심의 결정타가 될 기준과 현안이
무엇인지도 분석해 보겠습니다.
충청권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후보의 자질과 능력이 가장 우선이고,
혁신도시와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청사진 역시 지역민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대전MBC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된
충청권 민심은 윤석열 후보의 우세 속
양자 대결 구도입니다.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82.9%는 지지 후보를 고수하겠다고 했고,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16.4%에 그쳤습니다.
연령대를 분석해 보니, 한 자릿수에
불과한 50대 이상과 달리, 20대는 34.5%,
30대도 27.2%가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대선의 승부를 가를 변수로
2030 세대의 표심이 주목받는 동시에
여야 정치권이 너나 할 것 없이
공을 들이는 이유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후보 선택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전체의 40.1%가 자질과 능력이라고 답했고,
정책이나 공약 26.3%, 후보와 가족의 도덕성이 13.4%로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 본격 시작된 후보 간 TV 토론이나
대표적 변수로 꼽혔던 단일화 여부는
각각 2%대로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지역의 최우선 공약으로는
공공기관 2차 이전 등을 통한
대전과 충남 혁신도시 추진이 24.5%,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이 21.7%로 꼽혔습니다.
다만, 지역별로 나눠 살펴보면,
대전은 과학수도 조성이 1순위였고
세종은 행정수도 완성,
충남은 혁신도시 추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여야가 충청권 표심을 확실히 잡기 위해
무엇을 고민해 해법을 내놓아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대전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일과 8일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에 대해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7.3%,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그래픽: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