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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승용차 도시 이제 그만" 내년부터 버스 공짜/데스크

◀앵커▶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설계됐지만

승용차가 넘쳐나고 교통체증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도시가 바로 세종시죠.



세종시가 내년 하반기부터

출퇴근 시간대만이라도 버스 요금을 무료화해

승용차 통행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대전과 청주 등을 잇는 광역버스 노선도

확충하고 도심 노선도 신설하는 등

버스를 타고 싶게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시에서 대전으로 출근하는 차들로

아침마다 몸살을 앓고 있는 도로.



정부세종청사와 청주로 향하는 도로 역시

매일 승용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설계됐지만

유일한 대중교통인 버스는 노선이 빈약하고

배차 간격도 길다 보니 승용차가 넘쳐납니다.


승용차 수요를 조금이라도 버스로 옮기기 위해

세종시가 지역화폐로 환급하는 방식으로

버스 요금 무료화에 나섭니다.



 우선 내년 9월부터 넉 달 동안

평일 출퇴근 시간에 시범 운영한 뒤

효과를 검증해 이듬해 전면 확대한다는 겁니다.




최민호/세종시장

"적용 대상은 세종시에서 승차 또는 하차한

우리 시민이며 적용 노선은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도심형 수요응답형 버스인 셔클을 제외한 전 버스 노선입니다."



무료화에 필요한 예산은 해마다 256억 원,

현재 운송업체에 지원하는 예산을 합쳐도

전체 예산의 4%에 불과하다는 설명입니다.



버스 자체의 경쟁력을 높일 대책도

내놓았습니다.



인근 도시를 오가는 수요가 많은 만큼

대전으로 오가는 노선 3개를 비롯해

공주, 청주까지 광역 노선 5개를 신설합니다.



시내 노선도 7개를 추가로 만들고,

기존에 중복된 노선 등을 조정해

승용차 통행량을 버스로 흡수할 계획입니다.



수요응답형 버스인 두루타와 셔클도 확대해

현재 7%대인 버스의 수송분담률을

15%, 인근 대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용준/대전세종연구원 세종연구실장

"타 지자체나 타 시도에서는 어떤 복지 정책으로 갔는데 이것을 어떤 교통 운영 관점에서 대중교통 무료를 통해서 자가용 이용에서 대중교통 이용으로 변화가 될 수 있는지를.."



여기에 상습 정체 구간을 줄이기 위해

교차로 곳곳 도로를 넓히는 사업과 함께

교통량에 맞춘 실시간, 인공지능 신호체계도

차츰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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