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맥줏집과 종교 모임 관련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던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산의 불똥이 이번엔 행정기관으로까지
번졌습니다.
대전 유성구청 고위 공무원이 확진돼
구청 청사가 폐쇄됐고 전 직원이
긴급 검사를 받으면서 행정 서비스 공백까지
빚어졌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유성구청에 선별 진료소가 차려졌습니다.
구청 고위 공무원 1명이 확진되면서 청사가
폐쇄됐고 540여 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대전과 세종·충남에서 주민자치센터가 아닌
자치단체 본청 전체가 코로나19로 폐쇄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어제 유성구에서 있었던 행사에
대전시장도 참석해 한때 시청까지 여파가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구청장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더 큰 파장은
피했습니다.
하지만 확인된 밀접 접촉자만 구의원 등
수십여 명에 달해 방역당국은 사태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지금 12월 5일 날 증상이 나왔고 그래서
지금 아직까지 그전에 거기(맥줏집)
연관성 여부를 저희가 조사 중에 있습니다.
이 분이 어디에서 감염이 되었는지는 지금
확인을 못하고 있습니다."
우려스러운 것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그룹의 연쇄감염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건데,
어젯밤 확진된 대전 60대의 경우 앞서 확진된
직장 동료 등 해당 그룹에서만 확진자 4명이
발생했습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아직 저희가 감염경로를 모르는 상황에서
세 분이 더 추가로 나왔기 때문에 또 다른
위험이 있지 않느냐 라는 데에서 저희가
좀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서산에서 김장 모임을 했던 40~80대
일가족 5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는가 하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양의 마을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충남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과 연쇄감염 여진 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