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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중년 여성들이 이웃 돌본다/데스크

◀앵커▶

취약계층 돌봄과 중년 여성의

일자리 창출은 자치단체마다 꼽는

중요한 과제인데요,



당진시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묘안을 짜냈습니다.



중년 여성이 이웃을 돌보는 겁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일장이 열려 북적이는 시장 한복판에서

보라색 조끼를 입은 여성이 짐을 싣습니다.



어르신들의 물건을 대신 옮겨주는

서비스인데, 사소해 보이지만 받는 입장에선

큰 도움이 돼 반응이 좋습니다.




유영준 / 당진시 읍내동

"아이고 너무 좋죠, 고맙고. 걸어 다니려면

어렵고. 이렇게 그냥 가니까 편하고 좋지."



당진시는 이런 짐 들어주기뿐 아니라

돌봄과 일손 제공 등 중년 여성들이

이웃을 돕는 '애니맘 사업'을

지난해 시범 도입한 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임정규 / 당진시 여성친화도시TF팀장

"보살핌 경제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고,

정책이 있지만 체감이 안 되는 그런 부분에

간극을 메우고자 여성들이 틈새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지역 공동체 강화를 꾀하는 동시에

3시간 이내의 활동으로 중년 여성에게

사회 참여 기회를 주는 건데,

참여 활동가는 지난해 50여 명에서

올해 80명으로 늘었습니다.


손은이 / 애니맘 활동가

"고구마도 심고 또 마늘도 캐고 이러는데.

세 시간이라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너무 길면 또 힘들잖아요, 우리도."



이웃과의 관계 단절과 취약한 1인 가구

증가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요즘.



당진시는 이웃 간 도움을 주고받는

서비스를 확대해 돌봄의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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