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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대전-세종 상생, 과제는?/투데이

◀앵커▶
대전과 세종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 상생 협력이 필요하고 누구나 동의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대전과 세종 상생 발전을 위한 기획보도,

오늘은 두 도시 상생을 위한 걸림돌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도시철도 1호선 반석역에는

세종시로 가는 택시 승강장이 있습니다.



즉 대전과 세종 두 도시 택시 모두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세종시에는 대전 택시 영업을

허용하는 승강장이 지난 2016년, 설치

2년 만에 사라졌습니다.



세종시 택시 업계의 반대 때문인데

대전·세종 택시 사업권 통합을 추진한 지

올해가 6년째이지만 사업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소미영 대전시 택시행정팀장

"대전시민과 세종시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서,

기타 상권을 이용하면서 대전시의 경제도

활성화될 거라고 봅니다. 또한 택시 업계의

운영 수익도 약간은 증대될 거라고 봅니다."



반대로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세종시까지

연장하는 문제는 그동안 대전시 쪽에서

인구유출과 서대전역 침체 등을 들어

소극적이었습니다.



주변 도시와 연계 교통망이 필요한

세종시가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노선도

정부세종청사까지 늘려 지난해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시켜달라고

신청했지만 대전시 입장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한 발짝도 진전되지 못했습니다.


김태오 세종시 건설교통국장

"대전 간에 연결하는 대용량 교통수단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요, 그래서 저희는

대전도시철도를 확장해서 연결하는 게

바람직하겠다..."



두 사례 모두 대전·세종시민의 교통 편의를

위한 일이지만 자치단체 이해관계가 걸려있다 보니 사업이 공전하고 있는 겁니다.



이들 사업은 두 도시 상생 협력 과제에

다시 포함됐지만, 이번에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대전시는 세종시의 빨대효과를,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하는

각각의 우려도 상생 협력이 더딘 원인입니다.


임병호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광역적인 발전을 요구하고 있고 그래서

도시 간의 기능의 어떤 연담화라든가

그런 것들이 굉장히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우리가 대전과 세종은 서로

이런 어떤 기능을 잘 융합하고..."



행정통합이 아니더라도 사실상 같은 경제권을 공유하는 두 도시 시민들에게 상생의 필요성과

시너지 효과를 적극적으로 알려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인

이유입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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