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종시 정무부시장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이 또다시 임명됐습니다.
똑같은 논란 속에 임명됐던 前 정무부시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자리를 내놓자 벌어진
일인데,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세종시
공직 인사가 회전문 인사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상호 신임 세종시 정무부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보좌관 출신입니다.
2012년부터 2년간 4급 보좌관을 지냈습니다.
지역구 의원 보좌관으로 이춘희 시장을 만나 2014년 시장 선거 운동을 도왔고 그 인연으로 세종시장 비서실장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2016년 이 의원 총선 준비에 차출돼
비서실장에서 잠시 물러났다 다시 같은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세종시 정책 특별 보좌관으로
임명됐는데, 이해찬 의원이 당 대표로 출마하자
이를 돕겠다며 17일 만에 사직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그런데도 1년여 만에 세종시 정무부시장으로
또 영전했습니다.
[조상호 / 세종시 정무부시장]
"우리 시 입장에서 놓고 보면 지역 국회의원이자 여당 대표와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할 수 있는 인사를 정무부시장으로 앉히는 선택을 하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회전문 인사라며
반발했습니다.
세종시 공직 인사를 이해찬 대표가
사기업처럼 쥐락펴락한다며, 낙하산 인사가
도를 넘었다는 것입니다.
시민단체도 총선 출마를 위해 최근 사임한
전임 정무부시장도 역시 이해찬 대표
측근이었다며,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박창재 집행위원장 /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측근 인사, 보은 인사 또 회전문 인사나 코드 인사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조 부시장은 이해찬 대표는 세종시 인사에
개입한 적이 없으며 회전문 인사 논란은
일과 성과로서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