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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위기의 동네서점.."명맥 잇기도 힘겨워"

◀앵커▶
요즘은 책보다 인터넷을 더 자주 접하고,

또 책을 사더라도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쉽게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죠.



그만큼 책을 파는 서점들은 힘들어졌는데,

특히 동네마다 터줏대감처럼 자리한 서점들은

명맥 잇기도 힘겨워졌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3년째 천안에서 작은 책방을

운영하는 김양례 씨.



천안에 대형서점이 처음 진출한 뒤로

매출이 떨어져 매장 크기를 줄여 옮겼는데도

좀처럼 책은 팔리지 않습니다.



그나마 주변 학생들이 사주는 참고서와

공공도서관에 이따금 납품하는 도서가

대부분입니다.



[김양례/천안 00문고 사장]  
"소매로만은 버티기가 좀 힘들어졌어요. 지역서점을 통해서 도서관 책이 들어가거든요? 시 도서관은. 그렇게 해서 조금 매출 부분을 거기서 채워져서..."



한때 서점 2곳의 사장님으로 불린 신우철 씨도 해마다 매출이 줄어 한 곳은 문을 닫았습니다.



그마저도 책만 팔아서는 유지하기 힘겨워

한켠에서 문구도 팔기 시작했습니다.



처지가 비슷한 옆 동네 서점들이

밥벌이도 못 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은

잊을만하면 한 번씩 들립니다.



[신우철/천안 00도서 사장]  
"잡화점마냥 책도 팔고 문구도 팔고 간식거리를 팔다가 그마저 지금 수익이 안 나오니까 하나둘 없어지는..."



책 대신 인터넷을 접하는 사람이 늘고,

책을 사더라도 전국적으로 이름난 큰 서점이나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사람이 많아져서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천안지역에만 80곳에 달했던

동네서점은 해마다 문을 닫으면서

지금은 14곳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역에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잡았던

동네서점들의 고사 위기를 지켜보던 지자체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예산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박상임/천안시 중앙도서관장] 
"(사업을) 내년에 좀 시행할 계획인데 워낙 예산도 많이 들고 그런 부분이라 저희가 계획은 하고 있습니다."



사라져가는 동네서점을 살리겠다며

동네서점의 지원 사업 등을 담은 조례안이

충남도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어디까지 지원 대상인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려 보류되면서 위기의 동네서점들은

이제 '멸종의 시대'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길홍동)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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