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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악성 미분양 "도시형 생활주택" 때문에.../데스크

◀ 앵 커 ▶
준공 후에도 분양되지 않는 공동주택을
악성 미분양이라고 하는데요.

대전의 악성 미분양 대다수는
도시형 생활주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왜 그런지, 또 대책은 무엇인지
고병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체 60가구가량인 대전 서구의
한 도시형 생활주택입니다.

준공된 지 6년이 지났지만,
아직 수십 가구가 분양되지 않았습니다.

시행사 측은 은행 대출 이자라도 갚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를 놓고 있습니다.

대전 유성구의 또 다른 도시형 생활주택도
전체 1/3가구가 미분양 상태입니다.

대전의 미분양 가구 천 444가구 가운데
430여 가구가 준공 후에도 분양이 되지 않은
악성 미분양입니다.

"대전의 악성 미분양 상당수가 바로 이런
도시형 생활 주택입니다. 지난 2월 기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악성 미분양은 건축 경기에 악영향을 주지만, 대전은 벌써 수년째 수백 채에 달하는 도시형 생활주택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차 공간 부족 등 일반 아파트에 비해
주거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데다,
원도심 기피 현상도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성경환 / 대전시 주택정책과장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서 매수 심리 위축이
가장 큰 요인이겠고 준공 이후에도 그런 분양
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전시는 지난해부터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청년 임대 주택으로 공급하고, 공급 물량을
억제하는 정책을 펴는 동시에

시행사 측에도 분양가 할인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 END ▶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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