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칫 미궁에 빠질 뻔한 각종 사건사고를
CCTV에 찍힌 단서를 통해 해결하는 경우가
많죠.
최근에는 범죄 현장을 실시간으로 포착하는
CCTV까지 등장해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해지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적한 일요일 새벽, 대전의 한 주택가 골목길.
야구모자를 쓴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이 차 저 차를 들여다보더니 한 차량을 골라
손잡이를 당기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수상한 남성을 따라 CCTV 화면이 이동하고
범행 현장을 포착한 뒤 경찰이 출동해
50대 절도 용의자를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범죄 현장 뿐만 아니라 음주 운전이 의심되는 상황도 CCTV가 잡아냅니다.
이상혁/ 대전광역시 스마트도시 통합센터 경위
"차가 비틀비틀 거리면서 이동을 해서 이후
또 다른 곳에서 CCTV를 확인해보니까
차가 멈춰서 (운전자가) 자고 있어서
그래서 순찰차를 출동시켰습니다."
대전시와 대전지방경찰청이 24시간 합동
운영중인 CCTV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올들어
31명의 현행범을 검거했습니다.
신범식 / 대전광역시 스마트도시 통합센터 경감
"저희 CCTV 통합관제센터는 10월 말까지
절도범 19명 등 총 31건의 현장 범인을
검거하였으며, 대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 발 더 나가,
아예 영상 속에서 사람이 나타나는 장면만을
자동으로 선별해 보여주는 인공지능 CCTV까지
등장했습니다.
현장을 기록해 범죄 해결에 적극 활용됐던
CCTV가 이제 실시간으로 범죄에 대응하고
예방하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 /
화면제공 : 대전광역시 스마트도시 통합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