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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선 이은 지선..정치 지형 변혁/데스크

◀앵커▶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대전MBC에서는 올 한 해를 키워드로 정리하는

기획뉴스를 준비했습니다.



올해는 20년 만에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졌는데요.



국가 권력과 지방 권력이 모두 교체되면서

정치 지형이 뒤바뀐 한 해였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선거와 충청 민심'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표 차는

역대 대선에서 가장 적은 25만여 표.



초접전이었습니다.



충청권 표심은 이번에도 전국 민심의

지표 역할을 했습니다.



인구가 적은 세종에서만 이재명 후보가

51.9%로 앞섰을 뿐, 대전과 충남의 표심은

절반 안팎이 윤석열 후보에게로 향했습니다.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

총괄선대위원장(지난 3월, 대선 직후)

"전 연령층에서 많은 국민이나 시민들께서

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 이런 부분 때문에

정권교체라는 많은 열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3개월 뒤에 열린 지방선거에서

충청의 민심은 또 한 번 요동쳤습니다.



대전시장과 세종시장, 충남지사 모두

현직인 민주당 후보들을 누르고,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당선됐습니다.



대전과 충남의 기초단체장 선거도

민주당의 현직 프리미엄을 여당 후보들이

앞섰습니다.



4년 만에 지방 권력이 교체되면서

시정과 도정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유성 복합터미널, 장대 교차로 입체화와

주민참여예산 등 민선 7기 정책들을 대폭

갈아엎고 있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

(지난 9월, 대전시의회 시정질의)

"포괄적으로 (주민참여예산) 2백억이

확정됐다고 해서 예산을 미리 해놓는 거야말로

아주 잘못된 예산이라고 봅니다. 시장이

예산 편성권이 있는데, 이 편성권을 그렇게

침해해서 2백억을 미리 해놨다.

이건 전임 시장의 방침 아닙니까?"



최민호 세종시장은 '미래전략도시 세종'을,

김태흠 충남지사는 '힘쎈 충남'을 내걸고,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워 민선 8기의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지역에 내걸었던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어 충청권 소외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태흠 충남지사

(지난 14일,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 기자회견)

"아산에 분원을 설립하는 것은 대통령의

공약 사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모로

진행된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

박상돈 천안시장과 박경귀 아산시장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 과정에서 업무 공백이 우려됩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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