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금산 인삼을 통째로 넣은 삼계탕을
맛볼 수 있는 금산삼계탕축제가
어제 열려 닷새 간 계속됩니다.
올해는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고려해 오락성 프로그램을 최소화하고 수익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팔팔 끓는 솥에서 건져낸 닭 한 마리에
버섯과 인삼 한 뿌리가 올라갑니다.
푹 고운 진한 국물까지.
장마 막바지,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를 이열치열로
이겨내는 데 삼계탕만 한 게 없습니다.
김만영 / 대전시 용전동
"인삼도 듬뿍 들어가고 여러 가지 약초도
많이 들어갔는데. 삼복더위에 보약 먹으니까
좋네요."
이건휘 / 금산군 남이면
"(오늘이) 중복이잖아요.
중복 때 이거 먹으면 건강에도 좋고,
살아가는 데 활기가 날 겁니다."
올해로 4회차를 맞는 이번 축제는
최근 지역 곳곳에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것을 고려해 조금 특별하게 진행됩니다.
금산군은 노래에 맞춰 물을 뿌리며 춤을 추는
워터밤 행사를 취소하고
다른 오락성 프로그램도 최소화했습니다.
수해 복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팝페라 등 공연을 열어 감사함을 전하고
축제에 참여한 업체들의 수익 일부를
수재민에게 기부할 예정입니다.
박범인 / 금산군수
"오락·유희성 프로그램은 취소를 하고
수해를 입은 분들에게 위로를 드리고
또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위안 공연 형식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는 28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