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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비틀비틀' 무면허 20대⋯훔친 차로 '쾅'/데스크

◀ 앵 커 ▶
지난 주말, 대전 도심에서 남의 차를 훔쳐
사고를 내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술을 마시고 범행을 저지른 건데,
경찰이 잡고 보니 운전면허도 없는
수배자였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새벽 시간, 대전 도심의 한 도로.

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길가에 세워진 SUV 차량으로 다가갑니다.

운전석에 타 차를 2m가량 이동시킨 뒤
길가에 내려뒀던 자기 짐을 차에 싣습니다.

다시 운전대를 잡은 남성은
뒤에 세워진 승용차를 강하게 들이받은 뒤
속도를 올려 달아나고, 약 400m 떨어진 곳에
차를 버리고 도망칩니다.

"사고 현장에는 이렇게 피해 차량의 전조등과 범퍼 등 앞면이 완전히 부서져 있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술에 취해 다른 사람의
차를 훔쳐 사고까지 내고 도주한 겁니다.

최철욱 / 사고 현장 목격자
"주정차가 금지거든요, 잠깐 정도는 되는데. 그런데 이 차량이 계속 있길래 한번 자세히 보니까 차량이 반파돼 있어서 저희도 깜짝 놀랐습니다."

차가 없어졌다는 차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12시간 만에 달아난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운전면허를 취득한 적도 없으며,
앞서 다른 범행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된 상태였습니다.

김장현 / 대전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본인이 술 먹고 운전했다고 얘기를 했고,
걸어가기에는 짐이 너무 많아서 교통수단이
필요해서..."

경찰은 절도와 무면허,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피의자를 입건해, 정확한 음주량 등을 확인한 뒤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 END ▶
김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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