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립대에 이어 대전 등 충청권 사립대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국선언에 나선 33개 사립대 교수들은
현 상황을 "백척간두의 위기"라고 지적했고,
단국대 교수들도 자체 시국선언을 통해
대통령이 거취를 결정하라고 꼬집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충남대와 공주대 등 국립대 교수들에 이어
사립대들도 시국선언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목원대와 한남대, 중부대 등 33개 충청권
사립대 교수 235명이 처음으로 공동 시국
선언에 뜻을 같이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나라 살림과 서민경제 등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할 의지 대신
김건희 여사 등 가족 지키기에만 급급하다며
현 상황을 "백척간두의 위기"로 평가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약속한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는 어디 있느냐며 되물었습니다.
김경한 / 중부대학교 교수
"한심하기 그지없다. 자신과 자기 가족에게서 벌어지는 위법한 행위들에 대한 무한 관용을
베풀었다."
더 이상 국민과 사회를 힘들게 하는 대신,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용석 / 한국기술교육대 교양학부 교수
"이제 대통령은 결단해야 한다. 스스로 자신이 해왔던 실정에 대해 돌아보고 각종 의혹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다."
천안 등에 있는 단국대 교수 135명도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는
성경 구절을 인용해 지금의 현실을 비판하면서
국민이 원하는 답은 퇴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달 초 시작된 시국선언이 확산하는 가운데
천주교 대전교구 61명을 비롯한
전국 천주교 사제 천4백여 명도
시국선언을 내고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